 | NOTE 21 2026. 7. 16 | 15 MIN RE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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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편의 노트를 다시 펼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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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클럽 BCP 클럽장, 이나연입니다. 첫 노트를 보내던 날이 지난 1월이었는데, 어느새 스무 편이 쌓였습니다. "20cm 두께 브랜딩 책을 20분짜리 노트로 읽자"고 시작한 이 작은 뉴스레터가 여기까지 왔다는 게 저에게도 새삼스럽습니다. 스물한 번째 노트를 어떻게 채울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새 이야기를 꺼내는 대신 지난 스무 편을 처음부터 다시 펼쳐 읽어보기로 했어요. 그러다 보니 흩어져 있던 문장들 사이에서 하나의 흐름이 보이더라고요. 브랜드를 진단하고, 뼈대를 세우고, 태도를 갖추고, 마침내 사람과 만나는 이야기로 이어지는 흐름이요. 그래서 오늘은 첫 노트부터 스무 번째 노트까지 순서대로 다시 넘기며, 제 마음에 남았던 대목들, 그리고 구독자분들께서 특히 좋았다고 언급해주셨던 대목들을 골라 담았습니다. 각 대목 끝에는 그 노트로 바로 건너갈 수 있는 링크를 달아두었으니, 다시 읽고 싶은 편이 있다면 가볍게 눌러보세요. 이미 읽으신 분께는 좋았던 문장을 다시 만나는 시간이, 최근에 합류하신 분께는 지난 노트를 한눈에 훑는 지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다시 펼쳐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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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01 Brand 개념 다잡기, 질투나는 Copy, Planner다운 관점 나누기 이 노트 다시 읽기 → |
| "TOM은 ‘누가 더 많이 알려져 있느냐’를 알려주는 지표가 아니라, ‘이 브랜드가 이 카테고리를 대표할 자격이 있는가’를 확인하게 해주는 지표에 가깝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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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노트에서 최초상기도(TOM)를 다루며 했던 이야기예요. 숫자의 크기가 아니라 그 숫자가 놓인 구조를 읽자는 말이, 스무 편 내내 이어진 관점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같은 노트에 실었던, 제 인생 카피 한 줄도 여기 다시 옮겨둘게요. |
人間が人間である限り、ニュースはおきる。 인간이 인간으로 있는 한, 뉴스는 일어난다. — 아사히신문 창간 120주년 캠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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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기업이 영속하는 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기획자의 일도 계속될 거라는 믿음. 스무 편을 쓰는 내내 저를 지탱해준 문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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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02 AI 시대, 소비자의 행동과 의사결정은 어떻게 바뀔까? 이 노트 다시 읽기 → |
"결국 알고리즘의 ‘선택’을 넘어, 인간의 ‘결정’을 선점하는 브랜드만이 살아남는다."
"AI가 합리적 정답을 제시하는 비서라면, 브랜드는 소비자가 그 정답을 거부하고서라도 기꺼이 관여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이야기꾼이 되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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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다 골라주는 시대일수록 브랜드는 더 중요해진다는 역설. TOM에서 한 걸음 나아간 FFR(First-Fast Response)이라는 새 지표를 소개했던 노트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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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03 우리 브랜드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 회복 전략은? 이 노트 다시 읽기 → |
"브랜드가 유명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무 익숙하고 뻔해져서 생기는 ‘피로 현상’."
"일관성은 브랜드의 중심을 잡는 기준이어야지, 안주함을 정당화하는 명분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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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브랜드가 주춤할 때, 문제는 예산이 아니라 생명력일 수 있다는 이야기였죠. 지쳐버린 관계를 회복하는 첫 처방이 ‘더 크게 외치기’가 아니라 ‘전략적 침묵(Radical Silence)’이었다는 점을 저도 오래 곱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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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04 우리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더 살아 숨쉬게 만들려면? 이 노트 다시 읽기 → |
"포지션(중심)은 고정하되, 소통(방향과 강도)은 살아 움직이는 것, 벡터 포지셔닝의 기본입니다."
"강한 브랜드는 포기한 이유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고객은 타깃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문장을 완성할 수 있다면, 그 브랜드의 포지셔닝은 견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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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셔닝을 좌표에 깃발 꽂는 일이 아니라, 방향과 속도를 가진 벡터로 바라보자던 노트. 바둑의 ‘버림’에서 포지셔닝의 견고함을 읽어낸 대목이 특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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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05 올 한해, 방향성을 같이 세워볼까요 이 노트 다시 읽기 → |
"머릿 속에 부유하고 있는 수많은 생각들 (…) 을 글로 기록해두면 내 세계관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더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되고, 그 세계에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명확하게 보이더라구요."
"제 갈증을 기가 막히게 알아듣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주는 AI가 이제는 비서를 넘어서 좋은 동료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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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힘, 그리고 AI를 ‘가두리 양식장’에 가두지 않고 동료로 쓰는 법. 올 한 해의 방향성을 함께 세워보자던 노트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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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06 당신의 브랜드가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인가요? 이 노트 다시 읽기 → |
"어쩌면 여러분들의 브랜드가 진짜 경쟁하고 있는 상대는 같은 카테고리에 있는 브랜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의 머릿속에서 같은 인격적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전혀 다른 업종의 브랜드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일관된 인격을 유지한다는 것은 ‘똑같은 말을 반복한다’는 뜻이 아니라 같은 사람이 상황에 맞게 다른 말을 하되, 그 사람답다는 느낌은 유지되는 것을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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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인가. 제니퍼 아커의 5차원 이론을 한국 브랜드 44개에 적용해 ‘K-브랜드 8가지 인격 유형’을 파일럿으로 그려봤던, 저에게도 도전이었던 노트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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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07 당신의 브랜드에는 설계도가 있나요? 이 노트 다시 읽기 → |
"에센스는 ‘정의’이고, 슬로건은 ‘초대’입니다. 정의는 정확하면 되지만, 초대는 매력적이어야 하기에 소비자가 이 말을 듣고 ‘이 브랜드를 좀 더 알고 싶다’고 느끼게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점프가 꼭 수반되어야 합니다."
"‘혁신’이라는 에센스를 가진 브랜드가 둘 있다고 칩시다. 하나는 애플이고, 하나는 다이슨입니다. … 에센스가 같아도, 퍼스낼리티가 다르면 전혀 다른 브랜드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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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 없이 집을 짓지 말자는 이야기. 에센스와 슬로건을 헷갈리기 쉬운 실무자에게 두 단어의 역할을 정리해드렸던 노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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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08 브랜드의 페르소나와 섀도우 이 노트 다시 읽기 → |
"이미 역량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가 자신의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할 때, 소비자는 그 브랜드를 더 좋아하게 됩니다. 단, 여기서 핵심 조건이 있어요. 이 효과는 ‘이미 유능하다고 인정받는 대상’에게만 작동합니다. 아직 시장에서 신뢰를 쌓지 못한 브랜드가 약점을 드러내면, 그건 솔직함이 아니라 그냥 약한 브랜드로 보일 뿐이에요. 프랫폴 효과를 쓰려면, 먼저 쏟을 만한 커피가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약점을 ‘변명’하지 말고, ‘선언’하라는 것이에요. ‘우리가 비싼 건 어쩔 수 없어요, 원가가 높아서…’ 이건 변명입니다. ‘우리는 비쌉니다. 이 가격에는 타협하지 않은 시간이 들어 있습니다.’ 이건 선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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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어스, 크록스, 현대카드를 지나며 약점을 자기 서사로 끌어안는 법을 이야기했죠. "완벽한 브랜드는 없습니다. 온전한 브랜드가 있을 뿐이에요"라는 마무리를 좋아해 주신 분이 많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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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09 브랜드의 부사, 결을 완성하는 한 끗의 차이 이 노트 다시 읽기 → |
"명사가 브랜드의 정체성이고 동사가 브랜드의 행동이라면, 부사는 브랜드의 태도입니다. 그리고 태도는 전략 문서에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친절하게’에는 매뉴얼의 냄새가 있어요. 응대 교육에서 배운 것, 프로세스로 설계된 것이죠. 반면 ‘다정하게’에는 사람의 체온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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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의 ‘섬세하게’와 쿠팡의 ‘거침없이’, 미니의 ‘장난스럽게’. 브랜드의 결을 완성하는 건 결국 ‘어떻게’라는 부사 한 끗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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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11 타겟이 아니라 게스트로, 브랜딩이라는 이름의 환대 이 노트 다시 읽기 → |
"마케팅의 언어에는 ‘타겟’, ‘공략’, ‘캠페인’, ‘전략’ 등 군사 용어에서 빌려온 것이 많습니다. 이 단어들은 소비자를 전장의 적처럼 대상화하죠."
"환대의 진정한 가치는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받는 배려’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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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칼튼의 ‘2,000달러 권한’, 블루보틀의 오모테나시, 렉서스의 코버넌트. 소비자를 공략할 대상이 아니라 환대할 손님으로 바라볼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 살펴봤던 노트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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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12 고집쟁이 브랜드가 특히 더 기억에 오래 남는 이유 이 노트 다시 읽기 → |
"무게를 모르고 지고 있다면 그건 관성에 가깝고, 알면서 지고 있다면 그건 전략에 가깝습니다. 이 차이가 고집이 있는 브랜드와 고집불통인 브랜드를 가릅니다."
"고집은 선언이 아니라, 매일 그 무게를 지는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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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M, 프릳츠, 삼진어묵. 오래 기억되는 브랜드는 무언가를 끝까지 양보하지 않았고, 그 고집이 짊어진 무게를 알고 감당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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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13 팬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 노트 다시 읽기 → |
"팬은 모집하는 게 아니라 발생하는 겁니다. 브랜드가 할 수 있는 건, 그 문턱을 가능한 한 자연스럽게 넘을 수 있도록 만들어놓는 일뿐입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는 누구의 팬도 만들지 못합니다. 팬덤은 본질적으로 ‘편’의 감정이고, 편이 있으려면 반대편도 있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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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보살 팬, 나이키의 캐퍼닉 캠페인. 팬덤은 넓이의 게임이 아니라 깊이의 게임이라는 이야기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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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14 덕후의 경제학: 돌맹이 통조림이 품절이라구요? 이 노트 다시 읽기 → |
"팬은 ‘이 브랜드가 좋아’라는 태도를 가지지만, 덕후는 ‘이 분야가 좋아’라는 태도를 가진다는 것, 팬의 감정은 브랜드를 향하지만, 덕후의 감정은 카테고리를 향한다는 것 말입니다."
"덕후가 모이는 곳에는, 결국 대중들도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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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통조림이 품절이라니. 일본 쵸시전철 이야기로 시작해 덕후가 있는 카테고리는 성장하고 없는 카테고리는 정체한다는 결론에 닿았던, 저도 쓰면서 즐거웠던 노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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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15 브랜드와 아비투스: 브랜드는 어떻게 삶의 태도가 되는가 이 노트 다시 읽기 → |
"취향이 선택의 영역이라면, 아비투스는 존재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브랜드가 한 사람의 삶 안에 자기 몫을 갖는다는 것은, 물건을 하나 더 파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자기 삶을 조금 더 좋아할 수 있도록 돕는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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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 호텔과 룰루레몬. 어떤 브랜드는 취향을 넘어 한 사람의 삶의 리듬이자 정체성이 된다는, 제가 특히 애정하는 노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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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16 결핍 없는 영웅은 없다 이 노트 다시 읽기 → |
"강한 브랜드들은 결핍이 없어 강해진 것이 아니고, 오히려 결핍을 또렷이 가지고 있고, 감추지 않는 용기가 있기에 강해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충성도는 완벽함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공명으로부터 빚어져 가슴 속에 번져나가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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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리닝, 일광전구, 라오간마. 결핍을 감추지 않고 정체성으로 끌어안은 브랜드들의 이야기였죠. "매끄러운 표면에서는 소리가 울리지 않는다"는 비유를 아껴주신 분이 많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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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17 오래 살아남는 브랜드에는 자기 궤도가 있다 이 노트 다시 읽기 → |
"오래 사는 브랜드란 변하지 않은 브랜드가 아니라, 잘 나아가고 잘 돌아오는 균형을 오래 유지한 브랜드입니다."
"흔들림을 두려워하지 않되 흩어지지 않는 것. 끊임없이 새로워지되 자기가 누구인지는 잊지 않는 것. 그 균형을 오래 유지한 시간이 결국 브랜드의 수명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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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명수와 진로. 원심력과 구심력의 균형이라는 프레임으로 브랜드의 수명을 이야기했던 노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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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18 내 브랜드를 알리는 일이 어쩐지 겸연쩍으시다구요? 이 노트 다시 읽기 → |
"마케팅은 자랑이 아니에요. 마케팅은 번역이고 안내입니다. 내가 만든 것이 어떤 사람에게 왜 필요한지를, 그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바꾸어 건네는 일이 마케팅이에요. 마케팅은 없는 가치를 부풀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가치를 정확하게 옮기는 것이며, 품위를 내려놓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만든 것의 가치를 정확한 말로 끝까지 책임지는 일입니다."
"작은 브랜드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너무 많이 알려지는 일이 아니라 끝내 충분히 알려지지 못하는 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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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브랜드 알리기가 어쩐지 겸연쩍은 분들께 드리고 싶었던 노트. 알리지 않는 겸손은 더 이상 겸손이 아니라는 말을, 저 스스로에게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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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19 우리 브랜드만의 차별점이 없다구요? 이 노트 다시 읽기 → |
"우리는 흔히 차별점을 ‘내가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많은 경우 차별점은 ‘쓰는 사람들이 어떻게 쓰고 있는가’를 관찰하는 데서부터 발견하게 됩니다."
"The customer rarely buys what the business thinks it sells him. (고객은 기업이 ‘판다’고 생각하는 것을 좀처럼 ‘사지’ 않는다.)" — 피터 드러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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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코아의 수납 스툴이 휴지 보관함이 되고,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짜파구리가 되듯이. 차별점은 평범한 하루 어딘가에 이미 살아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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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20 영수증은 팬심을 얼마나 증명할 수 있을까? 이 노트 다시 읽기 → |
"구매기여는 작지만 브랜드가 사라지면 매우 실망할 사람, 많이 구매하지만 브랜드가 사라진다고 해도 실망하지는 않을 사람. 전자가 팬이고 후자가 VVIP입니다."
"팬덤 전략의 첫 번째 질문은 ‘우리 VVIP가 누구인가’가 아니라, ‘우리의 세계관은 무엇인가’가 되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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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노트였죠. 많이 사는 사람과 팬은 다르다는 것, 그리고 "좋으냐고 묻는 대신, 잃으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던" 션 엘리스의 질문 전환이 오래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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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
스무 편을 다시 읽으며 새삼 느낀 건, 결국 이 모든 노트가 하나의 질문을 맴돌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어요. |
| ‘사람의 마음을 얻는 브랜드들의 비결은 무엇이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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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하는 눈에서 시작해, 오래도록 회자되는 사례와 카피를 지나, 만드는 사람의 마음에 닿아왔던 스무 번의 여정. 돌아보니 저 역시 이 노트를 쓰면서 조금 더 나은 기획자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주 목요일, 여러분이 이 편지를 열어주신 덕분이에요. |
첫 노트에서 이렇게 적었었죠. "어떤 말들은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한 사람의 일생을 일으킨다"고요. 지난 스무 편 중 단 한 문장이라도 여러분의 어느 순간에 곁이 되어주었다면, 그보다 더한 보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스물 한 번째 노트는 여기서 접고, 다음 노트에서는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찾아올게요. 앞으로는 격주에 한번씩 돌아오려고 합니다. |
Positively Yours, 이나연 드림 |
오늘 노트, 어떠셨어요? 한마디가 다음 호를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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